본문 바로가기
음식/먹거리

홈플러스 당당치킨 저도 한번 먹어봤슴니다

by 가붕개 2022. 8. 3.
반응형

BBQ가 쏘아 올린 치킨값 3만 원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아무리 물가가 치솟는 상황이라지만 치킨값 상승은 도를 넘은 모양샌데요

 

이틈을 노려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들이

 

자신들만의 치킨 브랜드를 내세워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 통큰치킨이 나왔을 때는 여론과 정계의 몰매를 맞고 쓰러졌지만

 

요즘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사람들도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치킨이 있으니

 

바로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입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홈플러스의 CEO가 KFC에서 일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치킨의 퀄리티가 괜찮다는 평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직접 한 번 먹어봤습니다.

 

 

당당후라이드치킨 한 통에 6990원입니다.

 

양념치킨은 천 원 더 비싼 7990원이라고 하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대형마트 치킨의 퀄리티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아무리 배고픈 학생이나 군인 신분에도 마트 치킨은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죠.

 

하지만 인터넷에서 반응이 뜨거운 만큼 한 번 기대를 하고 열어봤습니다.

 

 

구성은 딱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감자튀김 몇 개가 들어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5분 정도 데워줬습니다.

 

 

먼저 닭가슴살을 먹어봤는데 퍽퍽하지만 먹을만합니다.

 

BHC나 후참잘처럼 닭가슴살 염지와 연육을 잘해서 맛있는 집이 있기는 하지만

 

마트 치킨에서 이 정도 수준이면 상당히 괜찮다고 봅니다.

 

특유의 기름 쩐내도 없고 튀김옷도 얇은 편이라 그렇게 느끼한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저 감자튀김은 그냥 버려도 될 정도의 수준이니 기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치킨의 꽃인 닭다리를 먹어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닭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후참잘, 썬더치킨, 치킨마루와 같은 포장 전문 브랜드 치킨의 크기입니다.

 

그래도 7천 원이라는 가격이 커버를 쳐줍니다.

 

위 브랜드도 저가 치킨이지만 포장 주문을 해야 만원 초반대 근처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입 먹었더니 나쁘지 않습니다.

 

보통 마트치킨은 아무리 다리라 하더라도 퍽퍽하고 씹는 맛이 없는데

 

요놈은 잡내도 안 나고 야들야들한 것이 다리를 먹고 있다는 느낌을 팍 줬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염지가 부족해 소스를 따로 구매해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 먹다 보니 치킨무도 간절하게 생각이 나더랬습니다.

 

치킨 먹는데 치킨무가 빠지니 김치 못 먹는 한국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요즘 치킨 프랜차이즈들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오르는 것보다 더 무섭게 오르는 게 치킨값입니다.

 

저는 솔직히 홈플러스 근처에 있으면 당당치킨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성장기 자녀를 두신 분들 치킨 한번 시켜먹으려면 상당히 부담되실 텐데

 

여기서 후라이드 하나 양념 하나씩 시키고 콜라에 소스 치킨무까지 사도

 

2만 원 안에서 쇼부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효율이 좋습니다.

 

물론 음식의 맛을 두고 효율을 논하는 게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치킨 한 마리에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서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좋은 치킨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으로 홈플러스 당당치킨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