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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대우건설 사서 물려 있으면 개추 ㅋㅋ 일단 나부터

by 가붕개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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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름다운 음봉들의 향연이 보이시나요?

 

개인이 시장에게 깝치면 안 되는 이유를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9월 6일 최고점에 매수한 사람이 아직까지 들고있다면

 

속히 정신과 내방하여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이 발생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다행히도 한달 전쯤 매수해서 평단이 6,400원 근처였는데

 

계속 물을 타서 현재는 딱 6,000원 정도입니다.

 

최근까지 무지성 하락으로 52주 신저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저가를 달성했는데

 

그때 물 퍼부어버렸습니다 그냥.

 

그렇다고 제가 대우건설을 무지성 테마주 매매로 산건 아니구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부동산 공급 공약이 있었고

 

이번 대선 후보인 윤석열, 이재명 후보도 서로 부동산 공급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지금 대통령하고 계시는 문크 예거님께서

 

투기자 때려잡으면 집값은 내려갈 거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수도권 아파트 값이 폭등을 넘어 뚜껑이 터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무슨 게임 운영자가 사재기꾼이나 장사꾼 단속하는 것도 아니고

 

한 국가를 운영하는데 투기꾼 하나 때려잡는다고 물가 안정이 될 거라 생각한다니 이래서 재앙, 재앙 하나 봅니다.

 

각설하고, 대우건설 같은 건설주는 경기민감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에 가는 영향이 큰 종목이기 때문에

 

가치투자한다고 무지성으로 장기 보유해버리면 손절만 안 해도 다행인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건설사가 호황을 맞을 수 있는 시기. 즉, 정부에서 부동산 공급을 하겠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 그것이 이행되어 이익이 발생하고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봤을 때 대선 후보들의 공약대로 수도권 부동산 공급 공약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대우건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투자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대우건설의 재무제표 상태입니다.

 

2016년 이후로 점차 재정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9년도에는 줄었다가 20년도에 다시 회복했는데

 

코로나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다 부채총계도 계속 줄고 있는데 한마디로 계속 가진 빚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빚도 재산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쨌든 갚긴 갚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특히 자본유보율에 주목했는데 보시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올라가 20년에는 50까지 찍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번 돈을 쓸데없는데 쓰지 않고 차곡차곡 잘 모아뒀다는 뜻으로

 

여차할 때 쓸 수 있는 비상금을 잘 쟁여뒀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여태까지 배당금 지금이 없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합니다.

 

대우건설보다 체급이 작은 회사들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우건설에 있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역시 중흥그룹의 인수건입니다.

 

중흥S클래스 등의 아파트로 유명한 중흥건설의 모회사로

 

이번에  2조 1000억 원의 가격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어

 

내년 초쯤 인수합병이 마무리지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인수합병에서 우려가 되었던 부분은 대우건설이 가진 브랜드 가치 하락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중흥건설보다는 대우건설이 사람들에게는 더 유명한데

 

마치 대기업이 중견기업에 합병되는 모양으로 비쳤으니까요.

 

하지만 위 뉴스들을 보시다시피 대우건설을 꾸준히 수주 계약을 따내고 있는 상황으로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중흥그룹도 대우건설을 완전히 합병하는 게 아니라 현대-기아의 관계처럼 회사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하니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바닥인 줄 알고 잡았던 저점 밑에 알고 보니 지하실이 더 있었습니다...

 

JYP나 피엔티 매매할 때 물타기 많이 하면서 나름 경험 좀 쌓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음봉 108단 컴보를 처맞을 때마다 여전히 어지러운걸 보니 주린이는 아직 주린이 인가 봅니다.

 

그래도 어제부터 반등이 좀 와서 거의 평단가 근처까지 왔는데

 

이대로 큰 하락 없이 조금씩 우상향 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도 뭐 오미세고인지 오미크론인지 하는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야 건설업계에도 활황이 불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만 크레인이니 뭐니 해도 결국에 아파트 들어가서 일하는 건 사람이니까요.

 

아무튼 다들 성투하셨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이 글은 매수 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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