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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내가 아이돌 연습생의 부모라면 어떤 회사로 보내야 할까?

by 가붕개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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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SM, YG에 비교해 초라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는 하이브에 이은 엔터주 시총 2위로 우뚝 솟아오르게 된 것이다.

 

박진영은 한 때 원더걸스가 미국행에 처참하게 실패하고 해체된 이후로

 

흔히 미국병이라고 하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최근 트와이스와 스키즈가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 때 3대 국내 연예기획사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JYP는 어떻게 이런 성과를 올리게 되었을까.

 

나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은 3 가지 측면에서 찾고자 한다.

 

 

1. 박진영의 기업 운영 철학

제이와이피가 유기농 식단으로 구성된 식사를

 

직원과 연습생에게 제공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전적으로 대표이사인 박진영의 생각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부모의 입장에서 연습생들이 밥이라도 잘 먹고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기획사는 엄연히 회사다.

 

회사 입장에서 데뷔가 확정이 되지도 않았고

 

당장 수익을 낼 수 도 없는 연습생에게 의무적으로 밥을 제공해야 할 이유는 딱히 없다.

 

그러나 박진영은 꼭 데뷔를 하지 못하더라도

 

밥 하나만큼은 잘 챙겨 먹으라는 뜻으로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고 하니

 

참 여러 회사에서 본받아 마땅하다.

 

위 짤방은 한 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무수하게 돌았었는데

 

한창 빅뱅의 승리가 버닝썬과 관련해 사건이 터졌을 때였다.

 

JYP와 다른 회사들과의 차이점 중의 하나는

 

연습생, 소속 아티스트의 바른 인성을 굉장히 강조한다는 것이다.

 

사실 살다 보면 착하게 사는 것보다 적당히 나쁘게 사는 것이 더 편하고

 

실제로 나한테 이득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박진영은 결국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사람과 사람 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철학은 연예계에서 무슨 논란이 터질 때마다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JYP와 소속 아이돌들에 대한 신뢰감을 쌓게 만들었다.

 

 

2. 주주친화적인 회사

한 때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로 한국과 아시아를 호령하던 SM이 요 며칠 새 뜨거운 감자였다.

 

SM은 라이크 기획이라는 회사에 일정 시기마다 인세를 지급했는데

 

문제는 그 회사의 대표가 바로 이수만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합법적인 방식으로 회삿돈을 슈킹하고 있다는 얘기다.

 

거기다 스엠은 주주들한테 배당 안 주기로 악명이 높은데

 

21년에 지급한 배당금도 꼴랑 200원이다. 그냥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번에 4대 기획사로 치고 올라온 하이브도 상장 이후 배당금 지급이 없었고 YG도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JYP는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ROE도 높은 수준인데

 

이는 회삿돈으로 헛짓거리 안 하고 열심히 돈 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돈 많이 벌면 슈킹 안 하고, 배당 지급하고, 미래 먹거리에 투자한다는 소리다.

 

사실 상장기업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태도이지만

 

국장에서 이런 회사 찾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에 더 돋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

 

 

3. 실제로 이뤄질지 모르는 아메리칸 드림

어쩌면 박진영의 평생소원인 미국 진출이 정말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최근 트와이스는 미국에서 전석 매진으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스키즈는 신곡 매니악이 빌보드 200 1위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트와이스는 이미 데뷔 7년 차로 올해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차가 있는 걸그룹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꽤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트와이스의 초중기 콘셉트가 깜찍, 발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미국에서 먹힐 수 있는 스타일로의 변화를 해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정말로 만약에 스트레이트 키즈 친구들이 제2의 방탄, 혹은 그것을 넘어서는 퍼포먼스를 보이게 된다면...

 

물론 어디까지나 행복 회로를 극한까지 돌린 것이지만 ㅎㅎ

 

아무튼 JYP는 미국 진출에 있어서도 세간의 우려와는 다르게 순항 중에 있으며

 

주력 캐시카우가 될 일본은 트와이스, 니쥬에 이어

 

니지 프로젝트 남자판까지 성공한다면 말 그대로 엔화가 복사가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다.

 

 

결론

JYP는 이제 걸그룹 명가를 넘어 우수한 보이그룹까지 배출해내는 데 성공하며 대형 기획사의 면모를 갖추었다.

 

한 번 생각해보자.

 

만일 내가 자녀가 있고 이 아이가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한다면?

 

답은 딱 두 가지다. 하이브 아니면 JYP.

 

JYP는 유기농 식사, 인성 교육 외에도 연습생을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학습 장려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 된 입장에서 보내면 보냈지 여긴 좀..., 여긴 절대 안 돼! 와 같은 반응이 나올 회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지난날 연예계에 퍼져 나왔던 온갖 추문들을.

 

당신이라면 그 연예인들이 소속된 회사에 애들을 보낼 수 있겠는가?

 

최근 데뷔한 엔믹스의 '설윤'이라는 친구는

 

연습생 시절 SM, YG, JYP에 모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와삐를 택했다.

 

저렇게 능력 있고 예쁘고 잘난 친구가 가고 싶어 하는 회사.

 

그리고 그 부모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회사.

 

야무지다. 야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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