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맘편하게 하고 싶으면 ETF 장기투자가 답입니다.

존 보글

블랙록에 이은 세계 2위의 자산운용업체의 창립자이자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시간은 투자자의 친구이지만 충동은 적이다." ,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평균을 넘어선 펀드매니저는 거의 없었다."

 

한 마디로 말해 주식을 사고 팔고 반복하기보다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하나 사서 그냥 들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워렌 버핏도 S&P 500 인덱스펀드보다 수익률이 더 나올 수 있는가를 두고 한 헤지펀드와 10년에 걸친 내기를 했는데 결국 승리했습니다.

 

무지성으로 개잡주에 꼬라박아 깡통 차느니 그냥 맘 편하게 장기 투자하는 게 낫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지수라고 할 수 있는 S&P 500과 나스닥 종합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년 3월 코로나 쇼크로 인한 급락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워렌 버핏은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을 S&P 500 인덱스 펀드에다 투자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돈복사라는 표현도 나스닥에 투자하면 돈이 복사가 된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 위력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등 뭐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해있는 곳이 미국이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이번에는 2001년부터 현재 2021년까지의 코스피 차트를 한 번 보시겠습니다.

 

우상향은 우상향인데 2011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2008년은 세계 금융 위기가 있었습니다)

 

흔히 우리는 코스피를 보고 박스권에 갇혀 상승하지 못하는 박스피라고 자주 비유하는데 그런 별명이 왜 붙게 되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쇼크로 인한 급락 이후 반등이 나왔을 때도 사람들이 계속 의심하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코스피 3000을 목전에 두고서야 개미투자자들이 급속히 유입되기 시작했으나 이후 유례없는 코인 대호황장이 펼쳐지면서 대부분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두 시장의 차이는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ETF란 위에서부터 계속 언급하고 있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장기투자에 아주 적합합니다.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는 지수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가격이 증가했지만 코스피를 추종하는 것은 지루한 횡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비교적 맘 편하게,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나스닥 100, S&P 500 ETF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QQQ, SPY, VOO와 같이 직접 해외 투자운용사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으니 그쪽에 투자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개별 종목에 장기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까?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흔히 '삼전 사고 묻어놔라'라는 표현처럼 장투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삼성전자입니다.(물론 지금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경제적 해자(다른 기업과의 격차), 2. 재무건전성(삼전은 분기배당을 지급할 정도로 튼튼), 3. 미래 성장력(삼전의 반도체, 스마트폰은 미래로 갈수록 중요)등의 요소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만약 내가 산 주식이 위 세 가지 요소에 해당되고 주가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장투를 해도 좋지만 개잡주를 사놓고 물린 뒤에 장투 한다고 묵혀두면 상폐를 당할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급등하는 종목 따라 탄다음에 물려서 이 악물고 장투한다고 하지 말고 제대로 종목 선정한 뒤 매수하고 차분히 기다리는 게 낫습니다.

 

아 그리고 ETF는 일반 계좌에서 운용하기보다는 중개형 ISA나 연금저축계좌에서 운용하는게 수수료도 싸고 세금 혜택도 있어 이득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장기투자와 ETF에 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