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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

익산 된장짜장 군만두 찐만두 맛집 아래향

by 가붕개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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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갈 일이 있어 익산역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 맛집 아래향을 방문했습니다.

 

익산역 앞에 문화예술의거리라고 길거리를 하나 조성해 놨는데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다 보면 익산근대역사관이 있는데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화교 출신으로 거의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음식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추천메뉴는 짬뽕, 된장짜장, 군만두 세 가지입니다.

 

상당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러 전쟁으로 밀가루 값이 폭등하면서 부담이 많이 되실 텐데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오후 3시쯤에 방문했기에 군만두와 찐만두 그리고 된장짜장 하나를 시켰습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사장님께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점심 타임이 지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미 남아있던 것을 다시 데우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요즘 웍질 제대로 안 하는 중국집이 많은데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배달 중국집에서 주는 공장제 군만두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속이 꽉 차 있지는 않았지만 육즙이 풍부했으며 돼지 잡내 또한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생강향도 나지 않던데 어떻게 이렇게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도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찐만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찐만두가 더 맛있었습니다.

 

뜨거울 때 바로 먹기보다는 살짝 식은 뒤에 먹으니 육즙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말해 앉은자리에서 혼자 세 판 정도는 거뜬히 해치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기교 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만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망의 된장짜장이 나왔습니다.

 

일단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로 애들 입맛에 맞는 음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20대 중반부터 이 음식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된장 베이스에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넣고 볶아냈는데

 

상당히 익숙한 된장 향과 함께 해물칼국수의 맛도 나면서 또 짜장면의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먹다 보니 사장님과 사모님께서 된장짜장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공장에서 받는 게 아니라 직접 된장을 만들어 판다고 하시며

 

미원과 같은 조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아 짭짤하지만 깔끔한 맛이 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식당을 나선 후에도 중국음식 특유의 텁텁함이 입안에 남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극찬을 할 수준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손이 가고 입에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사장님께서 된장짜장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해 보이셨는데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맛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요리부에 있는 음식들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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