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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

공주 김피탕 원조 맛집 북경탕수육

by 가붕개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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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식샤를 합시다라는 드라마에서 김피탕이라는 음식이 나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흡사 꿀꿀이죽같은 생김새에 도대체 무슨 맛이 날까 호기심이 들어 시켰다가 후회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그건 제대로 된 김피탕 집이 아니라 그냥 유행과 흐름에 탑승해 대충 만든

 

프랜차이즈 탕수육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김피탕의 원조는 공주의 북경탕수육으로

 

여기서 파생된 이성영의 별난탕수육, 피탕김탕, 마시내 등의 가게들이 청주, 대전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전국에 알려지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가게들은 북경탕수육의 사장님과 친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제가 오늘 먹은 공주에 위치한 북경탕수육의 김치치즈탕수육은

 

김피탕이라는 음식의 원조이자 근본입니다.

 

실제로 한 번도 김피탕을 먹어본 적이 없고 먹은 경험이 있더라도

 

그 맛에 실망하여 두 번 다시 그것을 찾지 않은 친구들도

 

이곳의 김피탕 맛을 보고는 맛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저는 중(中) 짜리를 포장해왔고 가격은 22,000원입니다.

 

성인 남성 3~4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커플인 경우 미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소, 중이면 적당할 정도로 많은 양을 보여주는데요

 

그 이유는 탕수육 고기가 닭고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치는 저렇게 볶음김치로 나오는데

 

섞지 말고 따로 달라고 해서 먹는 게 맛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훨씬 맛있습니다. 

 

또 특이사항은 콜라를 추가금 없이 저렇게 큰 거로 준다는 점에서

 

아주 근본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치킨 한 마리에 콜라 큰거 추가하면 25,000원 정도 받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치치즈탕수육. 김피탕의 모습입니다.

 

주황색 소스 안에 탕수육과 떡 그리고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소스는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부분입니다.

 

 

잘 섞어주면 안에 있던 치즈가 드러나는데 부족한 양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포장을 해와서 살짝 눅눅한 감이 있습니다만,

 

직접 매장에 가서 먹으면 훨씬 바삭한 튀김옷과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김치를 잘 못 드시는 분이나 어린아이들은 저렇게 먹으면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기 때문에 김치를 따로 달라고 해야 합니다.

 

맛은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탕수육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 분식집에서 파는 탕수육의 약간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간식이나 야식용으로 걸맞은 음식이라는 뜻입니다.

 

이번엔 김치를 한 번 올려서 먹어보겠습니다.

 

처음엔 탕수육의 달콤한 맛이 올라오고 그 뒤로 김치의 매콤함과 신맛이 따라와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도대체 무슨 원리로 이런 맛이 나는지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단짠단짠과 감칠맛의 효과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냥 맛있습니다. 계속 퍼먹습니다.

 

 

튀긴 떡도 들어있긴 한데 잘 안 먹습니다. 몇 점 들어있지도 않고요.

 

그렇게 퍼먹다 보면 갑자기 확 배부르고 질리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땐 그냥 과감하게 젓가락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는 아 이제 김피탕은 쳐다도 보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웃긴 건 며칠이 지나면 또 이게 생각난다는 겁니다.

 

생김새나 맛이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는 음식이 김피탕입니다.

 

공주에는 짬뽕이나 국밥, 불고기 등의 유명 맛집이 있습니다만

 

이 김피탕도 꼭 한번 드셔 보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공주 김피탕 맛집 북경탕수육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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