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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받는 이유(feat.다나와)

by 가붕개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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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2200을 지지선으로 예상했지만

 

BJ 파월의 금리 인상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난 이런 상황에서도 주식을 팔 생각은 없다.

 

오히려 현금이 없는 것이 아쉽다.

 

매출을 늘어났지만 가격은 코로나 쇼크 이전으로 떨어진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멀쩡하기만 한 것은 또 아니다.

 

2022.06.20 - [경제/주식] - 다나와... 너 때문에 눈물이 다나와...

2021.11.02 - [경제/주식] - 다나와, 피터 린치의 기업 매수 기준으로 살펴보기

 

나는 이전에 다나와를 매수하며 기업 분석 글을 몇 번 쓴적이 있다.

 

다나와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보유 현금이 한두푼도 아닌 1000억원에 달하며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도 지급하며

 

무엇보다 크지 않은 기업규모에도 적자를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난데없이 코리아센터의 합병 소식이 들려왔다.

 

잠깐 주가가 치솟긴 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하고 딱히 건들지 않았다.

 

라고 생각할 때 팔아야 했어야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다나와 주가는 한국 증시 약세와 함께

 

바닥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생생한 경험을 내게 제공해 주었다.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이 게자식들이 원래 다나와 대주주한테는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 샀으면서

 

기존 주주들한테는 52주 최저가에 매수를 해주겠다고 한다.

 

천억 원 현금보유를 날먹하려고 배당까지 없앴으면서 매수청구권까지 엉망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다나와를 보유한 주주들은

 

저 매수청구권이 유일한 탈출 기회가 되버렸다는 것이 유머다.

 

 

다행히 다나와에 몰빵을 치지는 않았기에

 

좋은 주식 투자 경험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내가 존경하는 피터 린치 선상님의 기준에 따르면

 

다나와는 절대로 쓰레기 같은 회사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쓰레기같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 보호 장치가

 

멀쩡한 주식을 쓰레기 같은 주식으로 만들어 놨다.

 

이러니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꿈적않는 한국 금융 시장이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받는거다 

 

참으로다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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